더 나은 미래가 있나? (하)
"안정적인 미래를 꿈꾼다."
취업 그리고 안정적인 미래
취업과 안정적인 미래가 달성 가능한 목표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우선 영국학교 두곳도 모두 탈락 통보를 받았다. 이 썰은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시 풀어보도록 하겠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난 자동지원을 제외하고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흔히 말하는 네카쿠베라를 포함하여 네오위즈, 넥슨, 넷마블 등의 3N에 포함되는 대형 게임사들과 그 외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의 중견기업들까지 50개가 넘는 포지션에 수기로 이력서와 지원서를 제출했고, 잡코리아와 잡플래닛, 게임잡을 통한 간편지원을 포함하면 300개 이상의 지원서를 제출했다.
신입, 주니어, 미들, 시니어, 리드, C-Level 까지 매우 다양한 포지션에 지원했고, C-Level 및 리드급을 포함하여 서류를 통과하고 인터뷰를 제안받은 포지션은 5개 가량이 존재한다. 솔직히 언급하자면, 저 공고들 중에 대부분은 사람을 뽑는 공고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흔히 말하는 Ghosting 공고도 많아 보였고, 잔인한 부분은 서류에서 광탈 한 것이 아니라, 인재 Pooling 을 위한 공고였기 때문에 한달까지 질질 시간을 끌며 내 이력서는 실제로 부서장 수준의 책임자에게 까지 도달하였다는 것이였다.
Master's & Second Bachelor's
2024년 Ph.D 를 지원 했을 시기에 Master 를 지원 했더라면 난 지금 미국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T Austin 두 학교의 온라인 컴퓨터 공학석사에 지원을 하였다. 2024년 당시 GT 에도 컨택을 했었는데 GRE 를 요구하였기 때문에 on-site 석사과정을 지원하지 않았었다.
Tufts University 에는 Post Bachelor's / Master's of Science in Computer Science 과정에 지원했는데 2월 1일 추천서를 모두 마감하여 최종리뷰 단계에 들어갔다.
University of Toronto (UofT)에 Bachelors of Science, BSc in Mathematical & Physical Sciences 옵션으로 Second Bachelor's 를 위한 입학심사를 신청했다. 나를 가장 당황하게 한 것은 Complete Final Secondary/High School Transcript(s) 를 제출하는 것이 필수사항 이라는 것 이였다.
고등학교 성적을 말아먹었던 나에게는 경고등이 켜지는 순간이였는데, 지원 관리 포털에서 내 눈길을 끈 항목이 있었다. "Requesting Special Admission Consideration" 항목이 있어 들어가보니 Disability로 인한 특별입학 심사 요청이 있어서, 지원서를 접수한 다음날 바로 세브란스병원에 가서 영문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했다.
지금은 University of Washington 에 Post-Baccalaureate 과정을 추가로 지원할까 고민중이다.
인터뷰와 오퍼
불행히도, Cambridge 의 2차 인터뷰 이전에 컨텍되었던 (주)셀틱스테크놀로지와 (주)더트라이브 오퍼는 Cambridge University로 인한 일정 충돌로 증발해 버렸다. 정확히는 오퍼가 날라 간 것이 아니라, 두 회사 모두 1년 이상 장기근무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셨고, 대학원을 포기할 의향과 협상에서 깨진거지만 말이지.
이후 면접제안을 받았던 (주)버즈빌의 경우 3년차 DevOps 포지션이였는데 내가 코딩테스트와 45분간 진행된 면접을 말아먹었다. 면접을 제대로 준비해서 다시 보더라도 K8S를 메인스택으로 쓰는 인원을 뽑는 포지션이였어서 그런지 K8S를 제대로 다뤄본 적이 없는 내가 합격하긴 힘들었을 것 같다.
(주)모닥게임즈의 경우 1년차 서버엔지니어 포지션이였고, 면접을 괜찮게 본 것 같긴 했었는데 최종 오퍼는 제안 받지 못했다. (주)5민랩은 클라이언트 엔지니어 (병역특례)포지션으로 서류리뷰가 한달가량 소요되었다. 면접은 25분간 진행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럭저럭 말아먹지는 않은 것 같았다.
2/10일 까지 연락을 준다는 말과 함께 면접이 마무리 되었고, 지금은 여기라도 빨리 오퍼가 나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
이 글을 정리하고 자고 있는데 새벽에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합격 통보가 왔다. UT Austin과 Tufts는 2-3일 전 각 코디네이터로부터 학생비자 관련 문의 연락이 왔다. 공식 합격 통보는 아직이지만, 불합격 예정자에게 비자 문의를 하지는 않을 테니 사실상 합격선상에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UofT는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다. Application page에서 under review 상태이고, 서류 제출 후 7일 이상 경과했으니 일단 광탈은 아닌 듯하다. (주)5민랩은 2월 10일에 탈락 연락이 왔다. 뭐해먹고 사나라는 생각이 들고, 20대 초 사회 초년생들이 살아남기 좋은 시대 같진 않다.
인생 쉽지 않네.